청계산
청계산 매봉
nepes
2007. 7. 27. 23:04








2007년7월27일
청계산 매봉을 5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검단산에서 내려오다가 부상을 당한 후 3주 동안 전혀 운동을 못했다.
며칠전부터 통증이 약간 덜해서 오늘은 산에 오르기로 결심을 했다. 어느 산에 오를까?
산에 오르는데 통증이 어느 정도 불편을 줄지 확인도 하고 묵직해진 몸을 가볍게 풀어야 했기에 청계산을 찾았다.
처음엔 옛골 어둔골 방향으로 이수봉에 오르려다가 원터골에서 오르는 매봉으로 결정했다.
오후 3시10분! 준비하고 첫발을 딛는데 무척 긴장되었다. 아직도 성치 않은 골반 통증이 움직일 때마다 있었기에...
오늘도 거북이 산행법으로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올랐다. 오늘 산행의 목적은 시간보다는 어느 정도 오를수 있는가이다.
처음에 약간의 통증을느꼈다.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한발 한발 옯겼다. 오르막길을 가는데 통증이 약간 더 심해졌다.
아무래도 정상까지 가기는 무리일 것 같다. 그래도 가는데까지 가보자! 쉬지 않고 계속해서 오르니 놀랍게도 통증이 줄어들었다(휴! 안심).
그래도 온전하지는 못해서 길마재까지 가서 하산할지 더 오를지 결정하기로 했다.
길마재에 오르니 오후3시55분. 평소보다 약 5분 정도 늦었다. 아주 천천히 걸었음에도 그리 늦지는 않았다.
몸이 약간 피곤하다. 맥박이 100회/분. 15분 휴식후 매봉 정상을 가기로 결정하고 등산을 다시 시작했다.
15분이 너무 긴 휴식이었는지 하체가 뻐근하다. 계속 전진. 오후4시 40분에 매봉 정상에 올랐다. 1시간 30분.
평소보다 20분 더 소요되었다. 이 정도면 3주 동안 운동을 전혀 안한 상태치곤 양호했다.
오후5시 하산! 하산이 조심스럽다. 내려오는 길 곳곳이 물에 젖었다. 청계산이 비록 바위산은 아니고 흙산이지만
전에 하산 중 넘어졌기에 여간 조심스런게 아니다. 하산하는 시간도 평소보다 2배 정도 걸렸다.
오후6시 주차장에 도착. 무사히 산행을 했다. 헌데 통증 부위가 약간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