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두번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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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초등학교 코스 들머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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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는 물이 시원하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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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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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중도에 포기하고 하산하였던 곳. 오늘은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할 때 이 근처에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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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있는 휴게소에서 억새밭을 향하면 이후부터 능선으로 주행한다
여기까지 오는 데 50분, 정상까지 가는데 아직도 50분은 더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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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로 된 산이라 곳곳에 아름다운 암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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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샘터를 지나면 힘들지 않은 능선으로 계속 간다.
조금 더 가면 용마산에서 오는 길하고 합쳐지는 삼갈래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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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기 바로 직전 호국사 코스로 내려가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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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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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넓은 터가 시원하게 펼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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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른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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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 본 팔당 방향


2007년7월6일

  3주전 검단산에 오르다가 발목 통증과 현기증 때문에  중간에 하산하였다. 3주동안 발목 통증을 회복하느라고 산에 오르지 못했다가, 오늘은 다시 도전하기로 작심했다.  처음엔 광교산, 서운산, 고성산, 청계산 중 어느 산을 갈까 고심했지만 중간에 포기했던 검단산을 다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 처음 검단산을 말설였던 이유는 이 산은 다른 산에 비해 가파른 경사가 계속되며 계속해서 오르기만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 되었다. 처음부터 정상까지 쉬지 않고 아주 천천히 오르는 거북이 주행법으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오후 3시 20분부터 산곡초등학교 코스 들머리를 시작하였다.  
(며칠 지난 후) 먼저 회귀했던 장소까지는 50분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올라갔다.  저번에 현기증 때문에 매우 긴장하고 올랐지만 거북이 주행법으로 오르니 숨차지도 않고, 다리 통증도 전혀 었었다.  일단 현기증과 발목 통증이 없어서 안심되었다.
그 자리에서 약 7분 정도 더 올라가니 휴게소 있는 샘터가 나왔다. 목을 축이고 억새밭 사이로 올라가니 처음으로 확 트인 넓은 장소가 나왔다.

(1주일 지나서) 하산할 때 다쳤던 뼈가 아직도 아프다. 아마도 뼈가 골절되었는지도 모르지만, 안다하여도 치료는 가만히 rest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 사고는 물에 젖은바위에서 발이 미끌러지면서 내 몸은 공중에 부양된 듯 떠있다가, 쿵하고 떨어졌다. 순간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면서 부딪친 부위의 뼈가 "골절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헌데 일어날 수가 없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잠시 떨어진 모습 그대로 누워 있다가 약간씩 몸을 움직였다. 겨우겨우 일어나서 옆에 있는 나무를 붙잡고 약5분 이상 가만히 서 있었다. "하나님! 이 곳은 사람들도 잘 다니지 않는 등산로인데... 산 밑에 까지 내려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하고는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려왔다.  걷는데 다리와 허리에 힘을 줄 수가 없다. "그래도 하나님, 이렇게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1주일이 지났는데 처음보다는 통증이 약간 덜하지만, 아직도 몸을 굽히고 움직이는데는 핀으로 지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서 편안하지가 못하다. 떨어져 부딪친 엉덩이도 피멍이 들었는데 아직도 그대로다.... 속으로 다잠한다  " 언젠가는 낫겠지.. 그 때 까지는 참고 견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