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첫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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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5월24일 초파일
광교산 첫 산행을 감행했다. 그 동안 산행들머리를 어디에서 할까 점검하다가
수지 토월 약수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시루봉까지 등산하는데 가장 긴 코스이다.
시루봉을 거쳐 형제봉으로 간 후 경기대 정문 앞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웠다.
대략 4-5시간 산행을 예상했다.  

토월 약수터에서 오후 2시에 산행을 시작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잠시 망설임 - 왜 내가 등산하려고 작정한 날만 비가 오는거야?
그 동안 금요일 오후에 준비하면 금요일 마다 비가 오더니
오늘은 목요일인데 또 비가 내린다.
잠시 망설였지만 기왕에 나선 길 일단 가기로 결정했다.
3일전 구입한 판초를 뒤집어 쓰고 즐겁게 올랐다.(이렇게 유용할 줄은 몰랐다)
처음 가는 길은 호기심도 있지만 새 길을 가는 게 무척 즐거운 일이다.
아쉬운 것은 쏟아지는 굵은 비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아직 산중턱도 안되는 마당바위까지  50분
이곳을 지나  한참을 가다가 만남의 자리에서부터 약간씩 가파른 길
출발 후 1시간 30분이 지나니 계단길위에 철탑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시루봉까지 30분 정도 걸리는데 무척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니 쉬지도 못하고 꾸준히 올랐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빗줄기는 강해지고, 바람은 세차게 불고, 등산화엔 물이 들어와서 찔꺽찔꺽...
2시간만에 시루봉 정상에 도착하니 오후 4시. 감격!  그러나 시루봉에 올라오면  동서남북 모든 땅이 보이고
날이 좋은 날은 서해까지 보인다는데,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시루봉이라는 돌이정표만 보일뿐이다.  

악천후를 뚫고 나만 올라가는 길인 줄 알았는데 듬숭 듬숭 등산객들을 만난다.
형제봉을 가기 위해 하산 시작. 토끼재에서 비루봉으로 오르려니 너무 다리가 아프다.
줄루봉을 거쳐 형제봉까지 가는 코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토끼재에서 시방댐이 있는 버스종점으로 하산하였다.  오후5시30분  

정자에서 비를 피하며 잠시 휴식한 다음
버스를 타고 경기대 정문까지 와서 하차 - 경기대 후문까지 걸어간 후 좌석버스 5500번을 타고
수지 삼성4차(?)아파트에서 내려 차를 주차시킨 곳까지 오니
바로 그 곳이 처음 출발했던 토월 약수터 입구이다.

광교산 첫 산행은 멋진 추억거리가 되었다.